한국 아이폰 몇 대나 팔릴까? 2008/09/17 08:20
모바일세상 둘러보기어쨋든 방통위의 위피 폐지 검토가 사실화되고, 10월에 20만원의 2년 약정으로 판매된다는 기사까지 나와서 올해 내에 출시는 거의 기정사실화된 듯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아이폰은 몇대나 팔릴까요? 일본의 아이폰 판매를 약 100만대 예상했는데, 실상 20만대 밖에 팔리지 않고 있어 기업 타겟으로 방향 전환을 하며 3개월 무료 체험 이벤트까지 하고 있는 것을 보며 국내에서는 발매 후 6개월 내에 10만대 정도 밖에 안될 거라는 얘기도 있고, 1년간 최소 50만대 이상은 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저는 한국 시장은 일본과는 다를 것이라고 봅니다. 일본과 달리 한국은 모바일에서의 인터넷 체험이 아주 열악하고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의 체험이 아주 뛰어난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면 일본과 달리 WWW에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즐기던 한국 사용자들이 모바일에서의 뛰어난 인터넷 체험에 환호하며 일본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봅니다.
단, 문제는 2가지입니다.
1. 아이폰의 2년 약정 판매에 있어서, 월 데이터 통화료가 얼마가 될지
2. 아이폰에서 사용할만한 국내의 인터넷 서비스가 얼마나 다양하고 풍성한지.
+ DMB안되고, MMS안되고, WAP에서 제공되던 다양한 벨소리 안되고...
이상 2가지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위의 +의 아쉬움들도 문제지만 Critical하지는 않을 듯)
아마도 대략 아이폰의 2년 약정의 데이터 정액제 요금은 약 4만원 이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면 통신비로 전화료 약 3만원을 가정할 때 적어도 월 7만원 이상의 비용을 KTF에 지불해야 합니다. 과연 이 비용을 지불해가며 2년 동안 아이폰을 사용할 유저가 몇이나 될까요?
게다가, 그렇게 즐길만한 인터넷 서비스가 많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아이폰은 풀브라우징(모바일웹)이 아주 훌륭한 UI로 지원되기에 WWW을 PC에서처럼은 아니지만 자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아이폰에 맞는 그런 한국형 인터넷 서비스가 있어야 할까라는 의구심이 들겠지만, 해외에서의 3G 아이폰의 열광은 아이폰 어플이 상당 부분 차지합니다. 사실 풀브라우징보다 어플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이 훨씬 편하거든요.
그런데, 국내에 출시될 아이폰에는 구글맵, 지메일(물론 POP3나 익스체인지 등을 지원하긴 하지만 국내의 한메일 등은 POP3를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음), 아이튠즈 등이 포함되어 있어 로컬라이제이션이 전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실 아이폰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지도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들인데, 한국에서는 제대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죠.
그래서, 저는 상기 2가지에 따라 아이폰의 판매량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 봅니다.
제 생각으로는 특히 2번째에 해당되는 부분이 아이폰 판매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일 Daum이 아이폰에 적합한 그런 킬러앱들을 만들어 공급한다면 아이폰 판매량이 크게 늘겠죠.(물론 그 외의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들이 아이폰을 지원한다면 점차 아이폰 판매량에 긍정적 영향을 주겠죠.)
그래서, 제 결론은.... 내년 하반기까지 아이폰은 최소 50만대, 최대 100만대까지는 팔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단, 위의 2번에 해당되는 아이폰 전용 서비스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요. 그 뒷받침을 부분적으로는 Daum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
자~ 여러분은 어떠세요?
20만원의 판매가지만, 2년간 데이터 정액제 4만원에 가입을 해야 한다면 아이폰을 당장 구매하실 것인가요? (참고로 데이터 정액제 4만원은 제 생각일 뿐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